
마이크론은 상하이 설계센터의 D램 설계부서를 해산했고, 올해 12월까지 상하이의 D램 사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 D램 설계부서의 150명 중국 엔지니어 중 핵심 엔지니어는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하는 제안을 받아 미국에서 D램 사업을 계속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D램 설계부서가 해산했지만, 마이크론 시안 D램 모듈 제조 공장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또 마이크론은 "지속해서 전세계의 다른 연구·개발 센터에서 D램 기술의 개발과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업계 고위직 관리자는 "마이크론이 상하이 D램 설계부서를 해체한 것은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중국 본토 D램 제조업체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향후 몇년 간 신규업체가 설립되면 인재 수요 증가로 마이크론의 인재가 이직하며 기술을 다른 기업으로 유출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마이크론 전 직원은 "마이크론 일부 직원은 중국 본토 IC 설계 등 반도체 기업으로 스카웃됐다"고 말했다.
마이크론 상하이 설계센터는 D램 부서가 해산한 뒤 낸드와 SSD 개발에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