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기술주의 폭락으로 올해 세계 최고 부호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재산이 540억 달러(약 65조4200억 원) 줄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278억 달러(약 33조6700억 원),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각각 120억 달러(약 14조5300억 원) 이상,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가 152억 달러(약 18조 4100억 원) 감소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세계 10대 부자들 중 그의 순자산이 증가하는 것을 지켜본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다. 워런 버핏은 약 24억 달러(약 2조9000억 원)를 벌어들였고, 그의 자산 총액은 1110억 달러(약 134조4700억 원)에 이르렀다.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번 주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겸 CEO는 저커버그를 제치고 세계 자산 순위 6위로 다시 뛰어올랐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CNBC 메이크잇과의 인터뷰에서 "그것이 버핏이 수 세기 동안 역사책에 남을 이유입니다. 그것은 가치 투자에 대한 그의 확고한 믿음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기술 회사에 순자산이 주로 묶여 있는 다른 CEO들과 달리,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기술주 폭락을 견뎌낼 수 있게 해준 매우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버핏은 오랫동안 인덱스 내 모든 주식을 보유하는 인덱스펀드를 권해왔다. 예를 들어, S&P 500은 애플, 코카콜라, 구글과 같은 유명한 회사들을 포함한다.
2017년 버핏은 CNBC에 "퇴직 적금을 쌓으려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인덱스펀드는 항상 가장 옳은 선택이다"고 말했다.
기술주 폭락에도 불구하고 머스크의 2160억 달러(약 261조6800억 원)의 재산은 여전히 버핏의 거의 두 배나 된다. 버핏은 세계 부호 상위 10위 밖으로 밀려날 수도 있다. 지난해 자선단체에 그의 재산을 기부하는 것을 절반 정도 마쳤으며, 기부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