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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신산업, 美패러데이퓨처와 전기차 생산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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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신산업, 美패러데이퓨처와 전기차 생산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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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데이퓨처의 FF91 전기차 모델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인 명신산업이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패러데이퓨처(Faraday Future)와 'FF81' 양산형 전기차 생산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미국 자동차 관련 매체 일렉트랙은 9일(현지시간) 남가주의 전기차 스타트업 패러데이퓨처가 명신산업과 FF81 양산형 전기차 생산 협력을 통해 올해 3분기 'FF91' 전기차(EV)를 한정 생산하며, 2024년 양산체제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2014년 캘리포니아 LA 남쪽 카슨에서 설립된 패러데이퓨처는 FF91, FF81과 같은 EV 개발 외에도 AI 제품, 소프트웨어 등을 생산하는 복합 회사다. 지난해 1월 이 회사는 자산가치 34억달러에 달하는 프로퍼티솔루션에퀴지션(PSAC)과의 SPAC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투자회사 제이캐피탈리서치는 패러데이퓨처에 대한 27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자동차 제조업체가 전기차를 결코 내놓지 않을 것이며 주주들이 매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이 회사는 펜던트 FF91럭셔리 EV 개발을 계속했으며 이제 명신산업과 두 번째 대량 판매 모델의 생산 계획을 공유했다.

카스텐 베이트필드 패러데이퓨처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출시 예정인 두 EV 모델에 대해 “명신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예정대로 2024년에 FF81 대량 생산에 도달할 것임을 약속하게 됐다”면서 “오는 3분기 FF91 출시는 럭셔리 EV 부문의 최첨단 기술을 재정의할 것이며, FF81은 우리 기술을 주류 럭셔리 부문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1차 협력업체로 성장한 명신산업은 한국지엠(GM) 군산공장을 인수한 뒤 지난 2020년말 중국업체 바이튼과의 전기차 위탁 생산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나 중국업체의 가동 중단으로 인해 생산 계획이 중단된 바 있다.

양사의 계획에 따르면 명신은 2024년에 양산되는 패러데이퓨처의 FF81 생산 공장이 된다. 패러데이퓨처는 수년에 걸친 전기차 개발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생산 라인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