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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해운, 대규모 상업용 e-메탄올 생산시설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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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해운, 대규모 상업용 e-메탄올 생산시설 건설

머스크해운은 덴마크 남부에 대규모 상업용 e-메탄올 생산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이미지 확대보기
머스크해운은 덴마크 남부에 대규모 상업용 e-메탄올 생산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덴마크 남부에 위치할 세계 최초의 대규모 상업용 e-메탄올 생산 시설을 건설하기 위한 노력이 진전되고 있다고 3일(현지 시간) 외신이 보도했다.

사업 시기는 머스크의 대형 이중연료 메탄올 준비 컨테이너선 인도 예정에 맞춰 조정 중이다. 연료 생산은 2023년 하반기에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 여름 AP 몰러 머스크는 덴마크 재생 에너지 회사인 유럽에너지의 자회사 리인터그레이트(REintegate)와 재통합하면서 이 시설의 개발에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덴마크 그린에너지 개발·운영사인 유럽에너지는 이 수소를 현재 지멘스 에너지로부터 발주한 50메가와트급 전해질 공장에서 전력을 공급받아 최초의 대규모 상업용 e-메탄올 생산시설을 개발 중이다. 이 발전소는 독일 국경 근처의 덴마크 남부에 위치한 카쇠(Kassø)에 건설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유럽에너지(European Energy)가 개발한 카쇠(Kassø) 인근의 300MW 태양광 파크를 통해 비용 효율적인 e-Fuel 생산에 필요한 저렴한 재생 가능 전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e-메탄올의 최종 사용자는 머스크와 연료 소매업체 서클 K 등이 될 것이다.

크누드 에릭 안데르센 유럽 에너지 CEO는 "세계 최초의 대규모 상업용 파워투엑스(Power-to-X)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돼 기쁘다"며 "지금은 해운업 등 수그러들기 어려운 부문의 탈탄산화를 추진하면서 녹색 전환의 중대한 순간이며 지멘스에너지의 뛰어난 전해질 노하우가 지속 가능한 연료를 세계에 공급하는 사업을 확장하는 데 든든한 기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유럽에너지(European Energy)는 e-메탄올이 IMO의 탈탄산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 세계 배송이 전 세계 최종 에너지 소비량 중 약 3050테라와트 시간(TWH)을 소비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는 독일 전체 전력 소비량의 5배가 넘는 규모다. 현재 거의 모든 전력은 벙커유를 중심으로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해운 부문은 연간 약 100만 톤의 CO₂를 배출하며 이는 전세계 운송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3%에 달한다.

지멘스 에너지는 유럽 에너지로부터 전해조 공장 수주를 확보했다. 그들은 변압기, 정류기, 분산 제어 시스템(DCS)과 탈염수를 생산하는 장비를 포함하여 최신의 가장 강력한 PEM(양성 교환막) 전기 분해 제품, 전체 배열 3개로 구성된 전기 분해 시스템을 설계, 공급 및 시운전할 것이다. 유럽 에너지는 프로젝트의 소유주로서 시설의 운영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링, 조달, 건설도 책임질 것이다.
지멘스 에너지 신에너지사업의 수석 부사장인 스테파노 이노넨지는 "우리의 파트너인 유럽 에너지와 함께, 우리는 해양 산업을 탈탄산화하는 데 있어 퍼스트 무버의 역할을 인계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로 e-메탄올을 대규모로 시장에 출시할 것이다. E-메탄올 또는 파생된 e-퓨얼은 장거리 선박과 도로 운송 및 항공용으로 미리 지정되어 있다. 이 프로젝트는 PEM 기술의 성공적인 상용화와 확장의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머스크는 충분한 메탄올 공급은 신규 선박의 최대 난제 중 하나라며 친환경 대체연료로의 전환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생산 및 인프라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