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최대 해운라인인 MISC는 녹색 암모니아로 운항할 수 있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건조하기 위해 삼성중공업 등 3사와 개발·건조를 위한 양해각서(양해각서)를 체결 했다고 4일(현지시간) 외신이 보도했다.
만 에너지 솔루션즈(MAN Energy Solutions), 싱가포르 해양항만청, 야라(Yara), 주롱 항(Jurong Port) 등 다국적 해운업체들의 연합체인 캐스토 이니셔티브(Castor Initiative)의 창립멤버들은 신규 건조된 이중연료 유조선들 중 두 번째 유조선을 2025년 말과 2026년 초에 취역 시킬 계획이다.
주롱항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항만 운영사이다. 싱가포르 유일의 다목적 항구를 운항하는 주롱항은 벌크, 브레이크 벌크, 컨테이너 화물을 취급한다. 2019년에 연간 4만 건 이상의 선박 통행을 처리했다.
서명에 따라 캐스터 이니셔티브 회원들은 아이덴티티 작업을 통해 녹색 선박의 통로를 손쉽게 구별할 수 있게 차별화하고 VLCC의 벙커링도 편리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탄소 제로 선박의 원활한 운항을 위해 최소 2개의 해양 훈련 기관에 선원들을 위한 승인된 훈련 요강의 설립을 검토할 예정이다.
다투국 예 양 치엔(Datuk Yee Yang Chien) MISC CEO(최고경영책임자)는 "이번 협력으로 AET가 운영하는 세계 최초의 제로 배출 VLCC 2대가 곧 출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