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리오 틴토 그룹은 1873년 최초로 설립된 다국적 광산 및 자원업체이다. 유나이티드 컴퍼니 루살은 러시아 모스코바에 있으며 1차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2위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알루미늄의 주요 원료인 알루미나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루살의 알루미나 공급이 이미 글로벌 공급에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었다.
지난달에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호주 총리는 러시아에 대한 알루미나 수출을 즉각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 후 루살은 퀸즐랜드 알루미나(Queensland Alumina Ltd., QAL)가 20%를 소유하고 있는 생산 몫에 접근할 수 없었다고 외신이 지난달 보도했다.
QAL는 호주 퀸즐랜드주 글래드스톤(Gladstone)의 파슨스 포인트( Parsons Point)에 있는 세계 최대 알루미나 정제소중 하나이다.
나머지 80%를 소유한 리오의 움직임은 호주 제재가 시행되는 동안 루살이 공장 관리 및 생산에서 제외되는 것을 공식화했다. 이전에는 루살이 알루미나를 다른 국가의 공급품과 교환할 수 있는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았다.
리오는 이메일 성명에서 “호주 정부 제재 조치의 결과로 리오 틴토는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QAL의 용량과 지배구조를 100% 인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제재가 해제되면 통제가 이전의 합작 투자 운영 구조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러시아산 알루미늄은 제재 대상이 아니었지만,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루살의 공급망 문제가 커지면서 지난달 가격이 톤당 4,000달러 이상으로 상승했다. 우크라이나 주요 정유회사에서 공급되는 루살의 알루미나 물량이 전쟁으로 인해 이미 "심각하게 감소"되었고 이로 인해 회사는 대체 공급원을 찾고 있다.
리오는 이전에 캔버라의 모든 지시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고 러시아 기업과의 상업적 관계를 종료하는 과정에 있다고 반복해서 밝힌 바있다. 리오는 이미 아일랜드에 있는 루살의 오기니쉬(Aughinish) 알루미나 공장과의 거래를 종료하기로 결정했지만 QAL의 지분 소유로 인해 호주에서 이를 달성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리오는 성명에서 "우리의 초점은 중요한 고용주이자 지역 글래스톤 및 퀸즐랜드 경제에 기여하는 QAL의 지속적인 안전한 운영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