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금 채굴은 수소 산업에 중요한 핵심 사업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백금 채굴 사업이 구리도둑 때문에 망가질 우려가 있다고 외신이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수년 동안 남아프리카의 광산 기업들은 점점 더 조직화되는 범죄 조직들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남아프리카의 범죄 조직들은 광산 산업, 특히 백금과 같은 희토류 금속을 채굴하는 기업을 목표로 구리 절도 범죄 행각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도둑질은 일부 케이스의 경우 약 60명의 조직원이 몇 개월간 광산과 연결된 땅굴을 파서 절도를 하는 등 매우 조직적이고 계획적으로 이뤄진다.
이러한 도둑들이 노리는 주요 광물은 희귀 광물이 아니다. 그들은 구리를 노리고 있다. 구리는 광산의 케이블과 전기 배선 어디에서나 발견할 수 있으며 암시장에서 쉽게 팔수 있다.
광산 채굴 기업 입장에서는 도둑들이 구리 케이블을 훔쳐가면 광산은 약 일주일 간 생산을 중단할 수 밖에 없어 이러한 도둑질은 매우 위협적이다.
이러한 백금 광산에서의 구리 도난이 수소 전지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백금은 수소 연료전지 제조에 쓰이는 주요 물질로, 수소연료 전기차의 발전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