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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버핏과의 점심' 경매 시작부터 열기…38억원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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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버핏과의 점심' 경매 시작부터 열기…38억원 넘겨

올해 '워렌 버핏과의 점심' 입찰가가 경매 시작부터 이미 38억 원을 넘어섰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올해 '워렌 버핏과의 점심' 입찰가가 경매 시작부터 이미 38억 원을 넘어섰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캘리포니아 자선 단체를 위한 모금 행사인 '워렌 버핏과의 점심' 입찰가가 경매 시작부터 이미 300만 달러(약 38억 원)을 넘어섰다고 13일(현지시간) 외신이 보도했다.

2019년 이후 2회의 행사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취소된 바 있다. 버핏은 올해 행사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라이드재단의 샌프란시스코 노숙자 지원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모금하는 '버핏과의 점심' 온라인 경매는 12일 시작돼 17일 밤까지 계속된다.

12일 기준 4명이 입찰에 참가했고 입찰가는 300만 달러를 상회했지만, 가장 큰 입찰가는 보통 이베이 경매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행사 입찰가 중 역대 최고가는 456만7888달러(약 58억 원)로 낙찰자는 중국 가상화폐 트론의 창업자 저스틴 선(Justin Sun) 이었다.

버핏은 2000년 행사가 시작된 이후 글라이드 재단에 3450만 달러(약 445억 원)를 기부했다.

과거 '버핏과의 점심' 행사의 역대 낙찰자들은 투자에 대한 버핏의 의견을 듣고 91세의 버핏과 인생의 교훈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를 얻기 위해 비싼 대가를 치러 왔다.

글라이드재단은 그곳에서 자원봉사를 했던 버핏의 첫 번째 부인인 수지가 버핏을 단체에 소개한 이후 버핏의 오랜 지지를 얻어왔다.

버핏은 글라이드재단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인생에서 다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글라이드재단은 가난한 사람들과 노숙자들에게 식사, 건강관리, 직업훈련, 재활, 주거 지원을 제공하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