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호주,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원자재 수출 '날개'…사상 최대

공유
0

호주,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원자재 수출 '날개'…사상 최대

호주의 대표적인 원자재 기업 BHP.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호주의 대표적인 원자재 기업 BHP. 사진=로이터
호주가 글로벌 위기로 인해 석탄 및 천연가스의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수출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외신이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호주 산업과학에너지자원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에너지 시장을 뒤흔들면서 액화천연가스와 석탄 수출로 인해 전례없는 수입이 발생해 기존 수출 1위 품목이었던 철광석 수출 감소로 인한 손해를 상쇄하고 남을 만큼의 수익이 났다고 밝혔다.
호주는 올해 6월 30일까지 2860억달러(약 371조원) 규모의 금속 및 에너지 원자재 상품을 출하했다. 이는 이전 분기 보고서에서 추정한 것보다 13% 증가한 수치다.

호주의 원자재 수출 전망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 불안정과 기후 변화 그리고 코로나에서의 회복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석탄 가격은 기록적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경기 침체 징조와 석탄 수요 감소로 2023년까지 가격이 빠르게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가는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기 시작하면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현물 LNG는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가능성 등이 계속 불안정하게 유지되면서 가격이 당분간 높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2023년 까지 천연가스 가격이 지금보다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외에 호주의 주요 수출품인 철광석은 브라질 등에서 생산량이 증가하고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요가 하락함에 따라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