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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피격] 선거 유세 중 목과 가슴에 산탄총 맞고 심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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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피격] 선거 유세 중 목과 가슴에 산탄총 맞고 심정지

용의자는 직업 미상의 41세 남성

총에 맞아 쓰러진 아베 전 총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총에 맞아 쓰러진 아베 전 총리. 사진=로이터
8일(현지 시간) 오전 11시 반쯤 나라시 거리에서 연설을 하고 있던 아베 신조 전 총리(67)가 41세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쓰러졌다고 외신이 이날 보도했다.

용의자는 아베 전 총리의 뒤에서 총격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아베 총리가 산탄총을 맞았으며 심폐 정지 상태라고 밝혔다. 총격의 목격자는 아베 전 총리가 가슴과 목에 총격을 맞았다고 진술했다.
나라시 경찰국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습격 당한 후 닥터 헬기로 나라 현립 의과대 부속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그의 상태는 의식불명으로 알려졌다.

근처에 있던 경찰관이 용의자를 잡아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나라현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의 신원은 야마가미 테츠야로 41세 나이에 직업 미상이며 총격 당시 회색 셔츠를 입고 있었다고 한다.

현장 근처에 있던 남성의 말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의 유세 중 총성과 같은 소리가 두 번 들렸으며 그 후 연기가 솟아올랐다고 한다.

자민당은 아베 전 총리가 나라시와 교토에서 연설을 한 후 저녁에 사이타마현을 방문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는 2020년 건강 악화를 이유로 사임하기 전까지 일본에서 두 차례 총리를 역임했으며 현재도 집권 자민당(자민당)의 주요 파벌 중 하나를 장악하면서 여전히 지배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던 일본의 주력 정치인이다.

일본 정치 전문가들은 아베 전 총리의 후임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아베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정치적 갈등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