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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3D 적층 칩 제조 단순화 프로세스 개발…상업적 실현 시기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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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3D 적층 칩 제조 단순화 프로세스 개발…상업적 실현 시기는 미지수

IBM이 도쿄 일렉트론과 협력해 3D 적층 칩을 만드는 과정을 단순화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IBM이 도쿄 일렉트론과 협력해 3D 적층 칩을 만드는 과정을 단순화하고 있다.
IBM은 3D 적층 칩 제조 과정을 단순화 하려고 하고 있으며 이것이 무어의 법칙의 끝을 회피하는 방법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IBM은 3D 적층 칩을 더욱 쉽게 생산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고안했다고 밝혔지만 이 기술이 언제 준비될지 확인할 수는 없다.
빅 블루(Big Blue)는 3D 적층 칩을 만드는 과정(공정)을 단순화하기 위해 일본 반도체 업체인 도쿄 일렉트론(Tokyo Electron)과 협력하고 있다. 두 업체는 뉴욕 알바니(Albany)에 베타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여기에서 완전한 3D 칩 스택을 제공하기 위해 전체 반도체 제조 워크플로에 프로세스를 구현하는 방법을 테스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빅 블루는 IBM의 애칭으로 제품·상표 색깔에서 나온 말이며 도쿄 일렉트론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장치를 연구, 개발, 생산하는 일본 굴지의 대기업이다.

칩 스태킹은 고대역폭 메모리와 같은 제품에 주로 사용되지만 IBM은 단일 칩에 펼쳐진 평탄한 영역보다는 주어진 부피에 들어갈 수 있는 트랜지스터의 수를 확장해 무어의 법칙의 끝을 비켜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무어의 법칙의 끝은 주로 제조 공정이 잠재적으로 실리콘의 물리적 한계에 접근하는 방식을 의미하며 2nm 공정 노드는 향후 몇 년 내에 온라인 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직으로 적층된 칩을 제조하려면 생산 공정 중에 깨지기 쉬운 실리콘 웨이퍼가 캐리어 웨이퍼에 부착되어야 한다. IBM에 따르면 이러한 캐리어 웨이퍼는 실리콘으로도 만들 수 있지만 처리 후 이를 분리하려면 기계적 힘이 필요하기 때문에 웨이퍼가 손상되고 수율이 감소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생산 웨이퍼에 일시적으로 접착하고 자외선 레이저를 사용하여 접착을 제거할 수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유리가 사용된다.

IBM과 도쿄 일렉트론(Tokyo Electron)은 실리콘을 분리할 수 있는 적외선 레이저를 사용하는 새로운 공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표준 실리콘 웨이퍼를 유리 대신 캐리어로 사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유리가 필요 없어 생산 공정을 단순화할 뿐만 아니라 도구 호환성 문제의 제거, 결함 감소 및 웨이퍼의 인라인 테스트 가능과 같은 다른 이점도 있다고 주장한다.
두 회사는 2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가는 칩 제조에 대한 협력 일환으로 2018년부터 이 기술을 연구해 왔다. 도쿄 일렉트론은 대량 생산을 위해 접합된 실리콘 웨이퍼의 쌍을 풀어주고 분리할 수 있는 새로운 300mm 생산 장치를 개발하는 일을 주로 담당했다.

우리는 이 새로운 프로세스가 실제로 생산 3D 스택 칩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에 대해 IBM에 문의했지만 그들로부터 즉시 응답을 듣지 못했다. 아무리 해도 테스트 시스템이 사용 가능한 상업적 프로세스로 전환되기까지는 최소한 몇 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