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현대로템‧KAI‧한화디펜스, 27일 폴란드와 대규모 무기 수출 양해각서 체결 예정

공유
2

현대로템‧KAI‧한화디펜스, 27일 폴란드와 대규모 무기 수출 양해각서 체결 예정

K-2 전차, FA-50 경공격기, K-9 자주포 등 한국 3사 폴란드 총 수출액은 약 19조 원(145억 달러)대 예상

K-2 전차 화력 시범 훈련 모습. 사진=로이터
K-2 전차 화력 시범 훈련 모습. 사진=로이터

한국 방산업체인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디펜스가 오는 7월 27일 폴란드 국방부와 무기의 광범위한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디펜스 뉴스가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디펜스뉴스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해 방산품 판매를 논의한 뒤 이들 기업 간부들과 만나 수출 물량, 가격, 시기에 대해 논의했다.

핀란드 육군이 수입해 운용중인 K-9 자주포. 사진=로이터
핀란드 육군이 수입해 운용중인 K-9 자주포. 사진=로이터

폴란드 정부는 현대로템의 K2 전차 블랙팬서, KAI의 FA-50 경공격기, 한화의 K9 자주포 등을 중장기적으로 한국 방산업체와 논의 중이다.

폴란드와는 절충 교역이 거의 없어 이번 양해 각서 체결이 구매 계약과 같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한국 3사 폴란드의 총 수출액은 19조 원(145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 특히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2024년까지 K2 탱크 180대(3조원 규모)를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폴란드는 2030년까지 8조 원(61억 달러)에 달하는 K2 탱크 400대를 추가로 구매할 수도 있고 폴란드 현지에서 수백대를 직접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FA-50 경공격기는 위 사진의 T-50 고등 훈련기를 개조하여 공격기능 무장 등을 탑제한 전투기이다. 사진=로이터
FA-50 경공격기는 위 사진의 T-50 고등 훈련기를 개조하여 공격기능 무장 등을 탑제한 전투기이다. 사진=로이터

또한, KAI가 FA-50 경공격기 48대를 3조4000억원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폴란드도 4조~5조원 규모의 K9 자주포 670문을 구매할 계획이다. 바르샤바에 있는 국방부 대변인은 양국 간 회담에서 어떤 거래가 논의되고 있는지에 대한 세부 사항을 밝히기를 거부했으나 곧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은 폴란드군 강화를 위한 군사장비 확보뿐 아니라 여타 산업협력과 기술이전 문제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국내 주식 장에서는 방산업체의 대규모 수출 가능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로템 주식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문가들은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 지상군 전력과 경공격 전투기를 구매해 지상 전력을 조기 업그레이드 및 전력 증강하려 하기에 가성비 높은 한국 방산 업체 장비의 수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한국 방산업체들이 끝까지 협의를 잘해서 방산 수출을 이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욱 글로벌이코노믹 국방전문기자 rh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