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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스위스, 2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비용 절감안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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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스위스, 2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비용 절감안 고심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 분기 은행의 실적 부진 발표를 앞두고 비용 절감안을 고민 중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 분기 은행의 실적 부진 발표를 앞두고 비용 절감안을 고민 중이다. 사진=로이터
경영난에 빠진 스위스계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redit Suisse)는 지난 분기 은행의 실적 부진 발표를 앞두고 비용 절감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이 은행의 고위 임원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경영진과 이사회는 이제 새로운 대규모 비용 절감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의 다른 고위 임원은 "이 숫자는 재앙적이라며 직원들의 사기가 매우 낮다"고 밝히며 "은행 수익 잠재력에 비해 비용 구조가 너무 크다"고 덧붙였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앞서 올해를 거의 '전환의 해'로 묘사한 바 있다. 값비싼 비용을 치른 스캔들로 전면적인 최고 경영진의 개편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크레디트스위스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발표될 지는 미지수지만 비용절감 논의는 진전된 단계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은행은 지난 6월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크레디트스위스 대변인은 지난 11월 조직개편의 일환으로 도입된 비용절감 조치를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크레디트스위스가 이번 3분기에 3억9800만 스위스프랑(약 540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위스에서 두 번째로 큰 은행은 일련의 값비싼 스캔들과 안토니오 호르타-오소리오 회장이 코로나19 검역 규정을 무시한 후 그의 퇴출로 타격을 받았다.

그 문제들 중 하나는 미국 내 자회사 아케고스 펀드(Archegos Capital Management)의 채무 불이행으로 55억 달러(약 7조2000억 원)의 손실과 100억 달러 규모의 공급망 금융 자금의 폐쇄였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