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주정거장 두 번째 모듈 원톈 발사

중국은 우주정거장에 설치할 두 번째 모듈 원톈(Wentian)을 24일(현지시간) 발사했다.

건설중인 중국 우주정거장의 원톈 연구소 모듈을 실은 대장정 5B Y3(Long March 5B Y3) 로켓이 24일 중국 하이난 섬의 남쪽 원창(Wenchang) 우주선 발사장에서 이륙한 것이다.
중국은 궤도 전초기지를 연말까지 완성하는 데 필요한 마지막 임무 중 하나인 영구 우주 정거장의 세 개 모듈 중 두 번째 모듈을 발사했다.

중국 국영방송 CCTV의 생방송은 23톤급 웬톈 실험 모듈이 24일 오후 2시 22분(현지시간) 하이난 섬 원창 우주발사센터에서 중국의 가장 강력한 로켓인 대장정 5B의 등에 실려 발사되는 장면(영상)을 보여주었다.

중국 우주국의 우주센터 관제실에서 발사 진행 상황을 생중계로 지켜본 우주국의 직원들은 발사 약 10분 후 웬티안이 로켓에서 분리되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발사는 "완전한 성공"이었다고 CCTV는 이륙 직후 보도했다.

중국은 2021년 4월 우주 정거장 건설을 시작했으며, 11개 유인 및 무인 임무 중 첫 번째 주요 거주 구역인 텐허(Tianhe) 모듈이 발사되었다.

길이 17.9m(59피트)의 원톈 실험실 모듈은 우주비행사가 과학 실험을 수행할 수 있는 곳이며 아직 발사되지 않은 다른 실험실 모듈인 멍톈(Mengtian)과 함께 사용된다.
원톈은 역(우주정거장)이 완공될 때 엑티비티 활동을 위한 주요 출입구가 될 에어록 캐빈을 갖추고 있다.

원톈은 또한 3명의 우주비행사만 장기 거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정거장에서 승무원이 순환(교체)하는 동안에 우주 비행사의 단기 거주 공간 역할을 할 예정이다.

멍톈은 10월에 발사될 예정이며 원톈과 마찬가지로 텐허와 도킹하여 T자형 구조를 형성할 예정이다.

중국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이 건축물의 완공은 중국 서민들에게 자부심의 원천이며, 시진핑 주석이 집권 공산당 지도자로 재직한 10년을 마감하게 될 것이다.

우주 정거장에는 선저우-14(Shenzhou-14) 임무 사령관 천둥(Chen Dong)과 팀 동료 류양(Liu Yang)과 카이 슈허(Cai Xuzhe)가 있다. 그들은 선저우-15(Shenzhou-15) 승무원이 도착하는 12월에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