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하웰스는 영국 웨일즈 뉴포트 출신의 IT 전문가이다. 그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쌀 때 수 천 개를 샀다. 그리고 비트코인을 하드드라이브에 저장한 후 잊어버리고 있었다.
하웰스는 실제로 8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결론은 버려진 비트코인이 현재 가치로 따지면 1억8000만 달러(약 2340억 원)에 달한다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하드드라이브는 쓰레기 매립지에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하드드라이브를 다시 찾는다는 것은 건초더미에서 바늘 찾기와 같은 일이지만, 하웰스는 새로운 하드드라이브를 찾아 복구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 계획에는 한 쌍의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개로봇(스팟)를 동원해 쓰레기 매립지에서 하드드라이브를 찾아내고 이전에 NASA와 함께 일했던 데이터 복구 회사의 지원을 받아 하드드라이브를 복구하는 것이다. 이 계획은 두 벤처 투자가로부터 받은 1100만 달러로 실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계획이 3년에 걸쳐 수행될 것이지만 성공적이지 못할 경우, 또 다른 보완 계획에 18개월의 기간으로 600만 달러가 쓰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뉴포트 당국이 그가 쓰레기 매립지 주변을 파헤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가장 앞선 문제이다.
뉴포트 당국의 관계자는 "하웰스가 우리에게 제시한 계획은 의회가 동의할 수 없다고 본다. 그의 제안은 상당한 생태학적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실제로 우리의 허가 조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웰스는 두 가지 계획을 모두 당국에 제출했고, 공식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백업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의회가 허가를 내주지 않을 경우, 개인 하드드라이브를 찾지 못하게 하는 '불법 금지령'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