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은 총재, 환율 상승 주요인 달러 강세·엔화 약세·베네수엘라 꼽아
이미지 확대보기15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1469.7원으로 주간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 거래일 주간장 대비 7.8원 하락한 값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12.5원 내린 1465.0원으로 출발했다. 간밤에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최근 원화 약세가 한국의 경제 펀더멘털(기초 여건)과 맞지 않는다"며 구두개입성 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야간장에서 큰 폭 하락했었다.
이날 개장 이후 환율은 조금씩 상승하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 소식이 알려지자 오전 11시쯤부터는 1470원대를 넘어서며 1473.4원까지 상승했다.
금통위는 수도권 주택 가격과 가계 부채, 높은 환율 변동성 등 리스크가 있어 이에 따른 물가 흐름, 금융 안정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야 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아울러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문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 표현을 아예 삭제하면서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연초 환율 상승분과 관련해 "4분의 3 정도는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베네수엘라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나머지 4분의 1은 여전히 내국인의 해외투자 등 국내 요인으로 인한 것이라며 "1월에도 국민연금을 제외한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해외로 나가는 속도는 역대 최대 규모였던 지난해 10월, 11월과 유사하거나 더 빠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만 올리면 환율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건 수긍할 수 없다"며 "금리 정책은 환율을 보고 하는 게 아니라 환율이 물가에 주는 영향을 보고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0.24엔 오른 158.63엔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6.93원이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0.54원 내렸다.
구성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oo9ko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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