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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임원진 대폭 개편…차기 CEO 물망에 오른 컬버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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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임원진 대폭 개편…차기 CEO 물망에 오른 컬버 사임

스타벅스 임원진 개편이 진행되는 가운데 존 컬버(John Culver)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사임도 결정됐다. 사진=로이터
스타벅스 임원진 개편이 진행되는 가운데 존 컬버(John Culver)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사임도 결정됐다. 사진=로이터
존 컬버(John Culver) 스타벅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이 회사에 합류한 지 20년 만에 스타벅스를 떠난다.

1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스타벅스에서 더 광범위한 임원진 개편이 이뤄지는 가운데 컬버의 사임도 결정됐다. 케빈 존슨(Kevin Johnson) 전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초 은퇴하면서 차기 후계자가 지명될 때까지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가 복귀해 임시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컬버는 10월 3일 COO 직책에서 물러나 연말에 회사를 떠날 때까지 경영 고문으로 남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벅스는 컬버가 담당했던 업무 중 상당수를 슐츠가 직접 관리하는 등 최고운영책임자(COO) 역할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최고 전략 및 혁신 책임자인 프랭크 브릿(Frank Britt)이 글로벌 공급망과 기술 부문을 포함한 나머지를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슐츠는 복귀 이후 과감한 변화를 약속했다. 슐츠는 오는 9월 13일 시애틀에서 열리는 회사의 투자설명회에서 그 전략에 대한 더 많은 세부 사항을 투자자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코웬 분석가 앤드류 찰스(Andrew Charle)는 18일 고객에게 보내는 메모에서 스타벅스의 새 CEO가 오는 투자설명회에서 발표될 확률을 50%로 점쳤다.

슐츠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컬버의 퇴사에 대해 "차기 CEO를 고려해 외부 후보들에 이야기하면서 우리는 혁신 계획과 미래에 대한 포부를 공유했다"고 썼다. 이어 "후보자들은 매우 흥분되고 긍정적이며, 우리가 성장 곡선에 앞서 투자하고 파트너, 고객 및 스토어 경험을 다시 구상하고 있는 것을 보고 기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타벅스는 COO 역할을 미래의 CEO들을 위한 사전 훈련 직위로 활용해왔고 컬버는 차기 CEO의 잠재적 후보로 여겨졌다. 그러나 슐츠는 지난 6월, 올 가을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CEO를 외부에서 찾고 있다고 말했다.
컬버는 COO이자 북미 사업부문 사장으로 1년 남짓 근무했다. 그 이전에 그는 스타벅스의 국제, 유통채널 개발 및 글로벌 커피, 차, 코코아 부문을 담당했다. 컬버는 또한 컬럼비아 스포츠웨어(Columbia Sportswear)와 킴벌리 클라크(Kimberly-Clark)의 이사회 멤버이기도 했다.

컬버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재혁신이 진행되는 순간을 감안할 때 자신의 사임은 스타벅스의 진로와 미래 경로를 도표로 삼은 올바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