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석유 제품을 포함하고 신선 식품 가격을 포함하지 않은 일본의 7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4% 올랐다. 이는 지난 7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본의 인플레이션율이 4개월 연속 목표치인 2%를 웃돌았지만 다른 주요 경제체와 비교 시 일본의 물가 상승률은 낮은 편이다.
요시마사 마루야마 SMBC 니코증권의 수석 시장경제학자는 “식품 가격 상승과 엔화 약세는 인플레이션을 가속화시키는 주범이다”고 설명하고 “올해의 근원 CPI는 3%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급여 인상률은 인플레이션보다 낮기 때문에 소비력을 축소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너지 가격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키는 주된 원인이지만 각종 식품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는 것은 기업들이 높아지는 생산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요시마사 마루야마는 일본 중앙은행이 기존의 정책을 2023년과 2024년 회계연도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정책 입안자는 대형 제조업체들이 글로벌 수요 강세 등으로 급여를 늘리는 데에 앞장서서 이를 통해 생활 비용 상승이 가정에 대한 타격을 완화하기를 바라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중앙은행 총재는 “소비자 수요 회복 이전 중앙은행은 대규모 경기부양 계획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