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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러시아 가스 줄이자 태양광 발전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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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러시아 가스 줄이자 태양광 발전 '붐'

한화 큐에너지(QEnergy)가 설치한 프랑스 노르망디지역 태양광 발전. 사진=큐에너지이미지 확대보기
한화 큐에너지(QEnergy)가 설치한 프랑스 노르망디지역 태양광 발전. 사진=큐에너지
유럽 가스 위기의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은 에너지 가격을 기록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퍼펙트 스톰’에 직면하면서 집과 사업을 위한 태양광 패널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독일태양광협회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독일은 태양광 설치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급증했다. 여기에는 개인 옥상에 설치된 소규모 시설부터 대형 태양광 발전소에 이르기까지 주거 및 상업적 용도가 포함된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재생 에너지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들은 이로 인해 매출이 급감하고 공급망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한다.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정책 인센티브가 도입되고, 기술 채택이 주류가 되면서, 유럽의 가장 큰 경제에서 태양 에너지 수요는 이미 증가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소비자들은 전례 없이 높은 공과금, 불볕더위, 그리고 이번 겨울을 버틸 수 있을지에 대한 새로운 불안감에 직면했다.

러시아는 6개월 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독일과 다른 EU 국가들에 대한 가스 공급을 대폭 줄였다. 바로 지난주에는 유지보수를 위해 이달 말에 예정에 없던 노드 스트림 1 송유관 폐쇄를 발표하여 현물 천연가스 가격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많은 가정들이 가장 큰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러시아가 이번 겨울에 수도꼭지를 완전히 잠글 것이라는 점이다. 독일 정부는 이미 위기관리계획을 수립하여 그러한 일이 발생하면 기업에 배급할 수 있다.

독일태양광협회 데이비드 웨데폴 전무이사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이 같은 요구는 더욱 강해졌다. 이것은 사람들의 마음에 매우 많이 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관리들은 소비자들에게 에너지를 절약하라고 촉구함으로써 위기에 대응했다. 일부 지방 자치 단체들은 이미 조명, 샤워, 난방과 같은 기본적인 요구를 철회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