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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치 분석가 "군사 쿠데타로 푸틴 정권 교체 가능성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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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치 분석가 "군사 쿠데타로 푸틴 정권 교체 가능성 가장 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뉴시스
러시아 정치 분석가인 블라디미르 유스킨은 러시아의 정권교체가 민중 봉기보다 쿠데타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고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가 1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유스킨은 "러시아의 상황을 바꿀 방법은 두 가지뿐이지만, 러시아군 장성들은 군중 봉기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권을 전복시킬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이유로 러시아군 장성들이 이미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러시아의 군사적 실패에 대한 희생양이 된 것에 대해 불만을 표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스킨은 변화가 항상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것이 러시아의 특성이라며 러시아는 모든 일이 순식간에 일어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푸틴 정권이 제국주의적 야먕을 정당화하는 데 사용하는 러스키 미르(러시아 세계)가 사라지려면 30~40년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러스키 미르는 러시아어를 사용하고, 러시아 전통 가치관을 받아들이고, 러시아 역사를 자기 고국의 역사로 인식하면 국적에 상관없이 다 러시안이라는 이념으로 푸틴의 매우 중요한 통치 수단이다.

유스킨에 따르면 이 러스키 미르 때문에 쿠데타가 발생한다고 해도 러시아에서 가장 큰 3~4개 도시에서는 술렁일 수 있지만, 나머지 지역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그는 “푸틴과 그의 측근들이 살아있는 한 러스키 미르는 그들을 하나로 묶는 유일한 생각이기 때문에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유스킨은 이 러스키 미르의 소멸이야말로 푸틴 정권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