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킨은 "러시아의 상황을 바꿀 방법은 두 가지뿐이지만, 러시아군 장성들은 군중 봉기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정권을 전복시킬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유스킨은 변화가 항상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것이 러시아의 특성이라며 러시아는 모든 일이 순식간에 일어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푸틴 정권이 제국주의적 야먕을 정당화하는 데 사용하는 러스키 미르(러시아 세계)가 사라지려면 30~40년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러스키 미르는 러시아어를 사용하고, 러시아 전통 가치관을 받아들이고, 러시아 역사를 자기 고국의 역사로 인식하면 국적에 상관없이 다 러시안이라는 이념으로 푸틴의 매우 중요한 통치 수단이다.
유스킨에 따르면 이 러스키 미르 때문에 쿠데타가 발생한다고 해도 러시아에서 가장 큰 3~4개 도시에서는 술렁일 수 있지만, 나머지 지역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그는 “푸틴과 그의 측근들이 살아있는 한 러스키 미르는 그들을 하나로 묶는 유일한 생각이기 때문에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