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레이시온은 2027년 3월 완성을 목표로 극초음속 순항미사일(HACM) 시스템의 설계, 개발, 초기 생산을 담당하게 되며 이번 계약은 경쟁회사 록히드마틴과 보잉을 따돌리고 따냈다.
미국 국방고등연구사업청과 공동 개발하게 될 HACM은 공기흡입 추진력을 이용해 음속의 5배에 이를 예정이다. 이번에 개발될 HACM은 록히드마틴의 ARRW에 이은 두 번째 극초음속 미사일로 대기권까지 추진력으로 상승한 뒤 목표물을 향해 활공하여 공격하는 무기다.
미 의회조사국 보고서에 따르면 이 HACM은 B-52 폭격기에 20기까지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공군 관계자는 폭격기 외에 전투기에도 탑재돼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군은 최소 8개의 극초음속 무기를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미국과 나토 동맹국에 메시지를 보내며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극초음속 무기가 향후 러시아의 핵 억제 능력의 핵심을 담당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미국도 러시아가 아방가르드(Avangard)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차량과 치르콘(Tsirkon) 극초음속 대함·대지 공격 미사일을 배치했다고 확인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