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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불량률 높아 신형 배터리셀 생산량 증대 난망…수율 확대가 성공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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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불량률 높아 신형 배터리셀 생산량 증대 난망…수율 확대가 성공 관건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는 건식코팅기술을 적용한 신형 4680 배터리셀 대량 생산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12명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 테슬라가 4680 배터리셀 생산을 늘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건식 코팅 기술은 테슬라의 성장에 중요하나 병목 현상을 발생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12명의 전문가는 주로 배터리 전문가들이며, 이 중 3명은 해체작업을 통해 테슬라의 신구 배터리 기술을 안팎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지난 2019년 맥스웰 인수를 통해 건식 코팅 기술을 확보했다.

건식 코팅 제조공정은 다른 많은 공정을 없애고 간략히 함으로써 테슬라의 배터리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배터리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모델Y 배터리 팩당 최대 5500달러(약 762만 원)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대량 생산을 위한 기술을 강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테슬라가 소량 생산은 가능하지만 대량 생산을 시작했을 때 결국 불합격품이 너무 많아 실패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또 다른 전문가는 테슬라가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믿지만 연말까지 물량 생산을 달성하겠다는 것은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테슬라는 4680개의 셀로부터 다른 개선점들을 찾아내고 있다. 예를 든다면 테슬라는 1만7600개의 용접 포인트를 1660개로 대폭 축소한 것 등이다.

구형 기술로 테슬라는 모델Y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약 4400개의 셀이 필요하며 자동차에 통합될 수 있는 팩을 만들기 위해 셀당 4개씩 1만7600개의 용접 포인트가 있었다.

4680 배터리팩은 830개의 셀만 있으면 되며, 셀당 용접 지점이 2개만 되도록 설계를 변경해 용접 지점을 1660개까지 대폭 줄여 비용 절감을 실현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구조용 배터리 팩 기술에서 셀을 사용하면 팩당 약 55파운드(약 8만7000원)를 절약한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건식 코팅기술이 가장 큰 차이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배터리셀을 키우는 것은 효율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되지만, 셀 전체에 대해 50%의 비용 절감을 추진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그것은 테슬라가 공장에서 건식 코팅 공정을 성공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있는 지에 달려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