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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손모빌, 유전 근로자 잇단 부상으로 셰일오일 사업 일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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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손모빌, 유전 근로자 잇단 부상으로 셰일오일 사업 일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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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손모빌 주유소 로고. 사진=로이터
엑손모빌은 셰일오일 사업을 일시적으로 중단시켰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셰일오일 사업 중단은 근로자의 잇단 부상과 사망자가 1명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두 번째 청부업자의 사망 사건은 작업 재개를 위해 노동자를 고용하려는 엑손모빌에게 전환점이 됐다.
엑손모빌의 셰일오일 생산 현장에서 근로자 2명의 부상 사고가 발생한 후 셰일오일 사업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엑손모빌은 여러 건의 과실 소송에 직면하고 있다.

이번달 한 근로자는 서부 텍사스주에서 다쳤고, 수리 작업을 맡은 직원 엑시스 에너지 서비스(Axis Energy Services)의 근로자는 20일 동부 덱사스주에서 사망했다.

또 지난 3월 한 여성은 엑손모빌이 서부 텍사스주에 운영한 다른 공장에서 압사했다.

엑손모빌의 작업 중단 관련, 질문에서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은 자사의 최우선 과제”라며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우리는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엑손모빌은 안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청부업자와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엑손모빌은 “작업 중단은 석유 생산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휴스턴 해리스 카운티 지방법원에 접수된 고소장에 따르면 엑손모빌과 그의 셰일 오일 자회사 XTO 에너지는 올해 텍사스주 서부에서 부상으로 인한 최소 6건의 과실 소송에 직면했으며 각 소송에서 청구한 배상금은 100만 달러(약 14억4000만 원)를 넘어섰다.

가장 최근에 제기된 소송은 지난달 26일 텍사스주 마틴 카운티의 유전 근로자가 드릴파이프에 부딪힌 후에 제기한 것이다.

엑손모빌을 고소한 근로자는 “XTO 에너지는 현장 장비가 양호한 작동 상태를 유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지난 2020년에 시작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감원 사태로 경력이 풍부한 유전 근로자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 발표한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조사 결과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고위직 임원은 “경험 풍부한 근로자의 부족은 운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