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전날 캘리포니아주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 당 6.358달러를 기록했다. 1ℓ 당 2740원 가량이다.
50개 주 전체 평균 갤런 당 3.800달러보다는 무려 67.3% 가량 높다. 텍사스주가 갤런 당 3.104달러로 가장 낮았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50개 주 중에서 유일하게 평균 휘발유가가 6달러를 넘었다.
캘리포니아주의 유가가 치솟는 것은 미국 남동부 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허리케인 이언과 주내 정유공장의 유지 보수로 인한 생산 감축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캘리포니아주는 하루에 약 100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하지만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아 다른 주에서 석유제품을 들여온다.
허리케인 이언이 현재 남동부 해안을 휩쓸면서 석유를 공급해 오는데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제베린 보렌슈타인 UC버클리 경영대 교수는 "캘리포니아주 내 정유공장은 10여 곳으로 단 한 곳만 가동을 안 해도 매우 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