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시장을 장악해 온 에어버스(Airbus)와 보잉(Boeing)이 이 항공기를 본격적으로 시장에 등장시키는 데 14년이나 걸린 열등기로 치부하기 쉽겠지만, 경쟁적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외신은 분석했다.
하지만 중국인들에게, 그것은 지금 당장 중요하지 않다. 그들은 수십 년 앞을 생각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의 사상 초유의 3선이 예상되는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전대)가 열리기 전에 이 항공기가 감항인증을 완료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한 분석가는 에어버스와 보잉은 지금 긴 전투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것은 중국을 위한 전략 산업이며, 중국이 항공산업에서 주요 국가가 되기로 결심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중국이 C919를 온전히 자력으로 만든 것은 아니다. COMAC는 에어버스와 보잉 항공기 제조 협력사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 항공기의 엔진은 제너럴일렉트릭(GE)과 사프란(Safran SA)의 합작회사인 CFM이 만들었다. 비행 제어 장치, 내비게이션 시스템, 휠 및 브레이크는 하니웰(Honeywell International Inc.)에서 공급했다. 기타 부품 공급 업체들은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 파커-하니핀, 헥셀 등 외국계 회사 다수를 포함하고 있다.
C919는 303대의 확정 주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의 구매회사들은 중국 항공사와 중국계 리스회사이며 홍콩, 싱가포르, 태국계 회사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쉴라 카하오글루(Sheila Kahyaoglu) 제프리의 분석가에 따르면 중국동방항공은 올해 이 항공기를 업계 최초로 띄울 것으로 예상됐다.
그것은 몇 년이 걸릴 수 있고 상당한 저항에 부딪힐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은 그 과정을 준비했을 것이며 오랜 전투를 예상하고 있을 것이다. 보잉과 에어버스는 장기전 준비가 필요하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