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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뱅크 "AMD 등 반도체 종목 사라"..."실적 둔화, 이미 주가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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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뱅크 "AMD 등 반도체 종목 사라"..."실적 둔화, 이미 주가에 반영"

AMD 여성 CEO인 리사 수(Lisa Su).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AMD 여성 CEO인 리사 수(Lisa Su). 사진=로이터
반도체 업종이 아제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또 나왔다.

이번엔 키뱅크다.
키뱅크는 AMD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 주가에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둔화가 이미 반영돼 있다면서 이제 저가 매수에 나설 때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이같은 낙관 전망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종목들은 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지속 전망 속에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타면서 동반 하락했다.

재조고정 사이클 진입


배런스에 따르면 키뱅크 캐피털 마켓츠 애널리스트 존 빈은 4일 분석노트에서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찍었다고 결론 냈다.

빈은 반도체가 재고 조정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확실한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못박았다.

그는 반도체가 바닥을 찍고 이제 재고 조정 사이클에 진입함에 따라 반도체 경기 '연착륙'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반도체 경기 하강에 따른 조정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빈은 이런 분석을 토대로 반도체 위험/보상 분석에서 지금은 반도체 업종이 보상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AMD 등 5개 종목 매수 추천


빈은 추천 반도체 종목으로 아날로그 디바이시스(ADI), AMD, 엔비디아, ON 반도체, 퀄컴 등을 지목했다.

이들 5개 종목을 모두 '비중확대(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도 ADI 220달러, AMD 85달러, 엔비디아 230달러, ON반도체 80달러, 그리고 퀄컴은 150달러를 제시했다.

그러나 이 5개 종목 주가는 5일 일제히 하락했다.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타는 가운데 ADI는 0.79달러(0.47%) 내린 167.84달러로 마감했다.

AMD와 엔비디아 등 나머지 4개 종목은 낙폭이 1.8% 안팎에 이르렀다.

AMD는 1.36달러(1.81%) 하락한 73.62달러, 엔비디아는 2.66달러(1.58%) 내린 166.10달러로 미끄러졌다.

퀄컴은 2.36달러(1.88%) 떨어진 123.30달러, ON반도체는 1.47달러(2.01%) 급락한 71.57달러로 장을 마쳤다.

PER 하강


빈은 반도체 업종의 주가수익배율(PER) 하강 흐름이 이전에 비해 가파르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지적했다.

미래 순익 전망치에 비해 주가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PER이 반도체 업종의 경우 지난해 12월 이후 지난 10월까지 55% 하락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는 이전 반도체 경기 하강기의 PER 하강률 평균 42%보다 13%포인트 더 가파른 하강흐름이다.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 됐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빈은 아울러 반도체 업종이 이전에 비해 더 탄탄한데다 5세대(5G) 이동통신, 전기차,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이번에는 상승 동력 역시 다양해 이전보다 반도체 경기 하강의 골이 깊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