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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올해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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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올해로 끝난다"

내년부터 반도체 부품난 해소로 신차와 중고차 가격 하락 전망

영국 런던에 있는 한 자동차 딜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런던에 있는 한 자동차 딜러. 사진=로이터
지난 2년 동안 글로벌 자동차 완성차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자동차 생산에 중대한 차질을 빚었으나 반도체 부품난이 올해로 완전히 종식되고, 내년부터 이로 인한 생산 감소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의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동차 시장 정보업체인 오토 포캐스트 솔루션스는 이날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터널 끝에서 빛이 보이기 시작했고, 내년 수급 전망은 장밋빛”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지난 2020년 이후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인해 자동차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자동차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신차와 중고차 가격이 급등했고, 이것이 인플레이션을 악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북미 지역에서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부품난으로 애초 계획보다 323만 대의 자동차 생산량이 줄었다. 올해에는 그 규모가 약간 줄어들어 150만 대가량이 덜 생산될 것이라고 오토 포캐스트 솔루션스가 밝혔다.

반도체 업체들은 차량용과 함께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부품 생산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국가에서 전기차 생산과 판매가 늘어나면서 차량용 반도체가 더 중요해졌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해소되면 신차와 중고차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자동차를 사려는 사람들은 내년까지 기다리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지적했다.

반도체 수급난 완화로 국내 완성차업계가 최근 5개월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기, 한국지엠, 르노 코리아 자동차 쌍용자동차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 11월 글세계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량 총 65만 5419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