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 위기를 겪고 있는 파키스탄이 빚 상환 연기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사진=로이터](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3030413243000961da65389f94106251116111.jpg)
이번 조치는 세 번에 나누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르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5억 달러 가운데 첫 번째 것은 파키스탄 중앙은행이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파키스탄의 외환보유액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은 이미 중국으로부터 외환보유액을 늘리기 위해 7억 달러의 차관을 받았다. 다르 장관은 총 20억 달러는 파키스탄이 이전에 합의된 차관을 위해 중국에 지불한 채무 상환금을 다시 빌린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이사회의 승인을 받을 경우 2019년에 합의된 65억 달러의 구제금융 가운데 10억 달러 이상을 발행하는 9차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지난 달 초부터 파키스탄과 거래를 협상하고 있다.
다르 장관은 “우리는 기꺼이 파키스탄을 이 수렁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라며 디폴트 위험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파키스탄은 지난해 중국 정부로부터 40억 달러 차관과 중국 상업은행으로부터 33억 달러 차환을 받아낸 바 있다. 파키스탄은 중국과의 통화 스와프를 기존 300억 위안에서 400억 위안으로 늘렸다.
파키스탄은 현재 중국에 모두 230억 달러 규모의 큰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빚의 대부분은 일대일로 사업 과정에서 진 것이다. 두 나라는 파키스탄 국토를 가로지르는 교통망과 인도양 관문인 과다르항 등을 개발 중이다.
중국은 일대일로 사업을 위해 참여국에 고금리를 받도 개발비를 빌려줬다. 이 빚은 이른바 ‘부채의 덫’으로 둔갑해 스리랑카나 파키스탄 같은 저개발국들의 목줄을 죄어 왔다. 이로 인해 이들 국가들은 디폴트 위기에 빠졌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