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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스타벅스' 루이싱커피, 올해 매장 1만개 오픈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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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스타벅스' 루이싱커피, 올해 매장 1만개 오픈 목표

지난해 연간 매출 첫 100억위안 돌파
중국의 스타벅스 루이싱 커피가 매장 1만 개를 목표로 내걸었다.  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스타벅스 루이싱 커피가 매장 1만 개를 목표로 내걸었다.

중국 루이싱커피의 연간 매출은 지난해 처음으로 100억 위안(약 1조 8850억 원)을 넘어섰다. 올해 루이싱커피는 찰스 루 전 회장이 만든 새로운 브랜드인 코티커피와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1만개의 매장을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3월 2일 루이싱커피의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9% 증가한 36억 9500만 위안,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한 5450만 위안으로 나타났다.

루이싱커피는 순이익이 급감한 것은 금융사기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합의해 11억4,650만 위안을 지급했기 때문이다.

2022 회계연도 총 순이익은 132억 93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66.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억5620만 위안(1억6760만 달러), 영업이익률은 8.7%였다.

궈진이 루이싱커피 회장 겸 CEO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4분기에 1500개 가까운 매장이 일시 폐쇄되고 368개의 매장이 새로 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 브랜드는 2022년 말까지 자체 운영 매장 5652개, 제휴 매장 2562개 등 총 8214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궈 회장은 "2023년에 1만 개의 매장을 열겠다는 목표에 도달할 자신이 있다. 파트너십 스토어 파트너 모집을 재개하는 것이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루이싱커피는 2022년 12월 말부터 9개 성, 41개 시에서 파트너 모집에 나섰다. 올해 1월 말에는 15개 성, 80개 시로 모집범위가 확대됐다. 이 회사의 CFO는 채용 계획을 재개한 후 올해 1월에만 거의 500개의 새로운 매장이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비싸지는 가격으로 인해 루이싱커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2022년 10월 루이싱커피의 전 임원인 루이와 제니 첸은 동일한 마케팅 전략을 가진 코티커피를 설립했다. 코티커피는 2023년 2월 3일 현재 전국에 231개 매장을 갖고 있다.

코티커피는 커피 한 잔에 9.9위안에 달하는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들을 유혹하는 반면, 루이싱커피의 평균 가격은 20위안이다. 코티커피는 70여종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코티커피가 루이싱커피의 성공을 재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