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세계 최대 담배 기업 가운데 하나인 영국의 '브리티시 아메리칸 타바코(BAT)'가 미국의 독자 대북제재를 위반한 이유로 6억3500만 달러(약 8500억 원)의 벌금을 내게 됐다.
25일(이하 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BAT와 자회사 BAT 마케팅 싱가포르(BATMS)가 대북제재 위반과 관련해 미국 법무부와 8500억 원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BAT는 2007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 제재법 위반인 북한에 담배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튜 올슨 법무부 국가안보부 법무차관보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과 다른 사건들이 기업들에 대한 경고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건이 미 법무부 역사상 단일 최대 규모의 대북 제재 처벌이라고 밝혔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담배 회사인 BAT는 럭키 스트라이크와 던힐 담배를 만든다.
2019년 연례 보고서는 이 그룹이 이란과 쿠바를 포함하여 다양한 제재를 받는 여러 국가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국가에서의 사업은 회사를 ‘상당한 재정적 비용’의 위험에 노출시킨다고 지적했다
성명에서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는 싱가포르의 간접 자회사 중 하나인 BAT 마케팅 싱가포르가 유죄를 인정하는 동안 법무부와 지연 기소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북한 등과의 거래를 금지한 미국 법망을 피하기 위해 이처럼 여러 회사를 동원한 것인데, 결과적으론 합작회사와 별도의 관리법인 등이 BAT의 관리 아래 있었다는 게 미국 검찰의 설명이다.
BAT는 2005년 북한에서 비밀리에 담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2007년 북한 정권과 합작해 만든 합작회사의 지분을 정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