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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올해 말 국제유가 전망치 배럴당 95달러→86달러로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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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올해 말 국제유가 전망치 배럴당 95달러→86달러로 낮춰

러시아 등 원유 수출 증가-경기 침체 가능성에 따른 수요 감소가 원인
골드만삭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골드만삭스. 사진=로이터
미국 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11일(현지시간) 올해 연말 국제 유가 전망치를 배럴당 95달러에서 86달러로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6개월 사이에 세 번에 걸쳐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 전망치를 내렸다. 올해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지난주 마지막 장이 열린 9일 배럴당 74.7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전체 브렌트유 전망치도 기존 배럴당 88달러에서 82달러로 낮췄다. 또 내년 브렌트유 예상치도 기존 배럴당 99달러에서 91달러로 낮췄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를 받는 러시아, 이란, 베네수엘라 등의 원유 공급량이 늘고 있는 것이 국제 유가 전망치가 낮아진 핵심 이유라고 밝혔다. 이 은행은 특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라 미국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서방으로부터 강력한 경제 제재를 받고 있으나 러시아의 원유 수출량이 제재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고 밝혔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가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도 국제 유가가 내려가는 이유 중의 하나로 꼽혔다. 주요 국가에서 인플레이션이 잘 내려가지 않아 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계속 올리거나 고금리 상태를 장기간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이는 곧 경기 침체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달 기준 하루 1천만 배럴(bpd)이던 원유 생산량을 7월부터 900만 bpd로 100만 bpd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몇 년 새 가장 큰 감산 규모이다. 사우디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내년까지 감산을 연장하기로 한 것과 별개로 추가 감산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지난주에 미국과 이란 간 핵 합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국제 유가가 내림세를 보였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