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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모펀드 아폴로, 美 반도체 기업 울프스피드에 2조 6200억 원 재정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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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모펀드 아폴로, 美 반도체 기업 울프스피드에 2조 6200억 원 재정 지원

미국 반도체 공장 확장 비용 담보부 약속어음으로 지원
미국 전력용 반도체 기업 울프스피드. 사진=울프스피드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전력용 반도체 기업 울프스피드. 사진=울프스피드
글로벌 최상위 사모투자펀드(PEF)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미국의 전력용 반도체 메이커 울프스피드(Wolfspeed)의 미국 내 반도체 공장 확장에 사용할 수 있도록 20억 달러 (약 2조 6200억 원)를 재정 지원하기로 했다. 25일(현지 시각)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아폴로가 울프스피드에 12억 5000만 달러를 현금으로 지원하고, 나머지 7억 5000만 달러를 다음에 제공하기로 했다.

아폴로는 담보부 약속어음(secured note)으로 9.875%의 쿠폰 이자가 붙으며 3년 후에 상환을 시작하게 돼 있다. 울프스피드는 지식 재산권 노출을 최소화하려고 사모 펀드 자금을 이용하기로 했다. 울프스피드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더햄에 본사가 있으며 기업 가치는 70억 달러가량이다.

울프스피드 지난 2월에 30억 달러를 투입해 독일에 반도체 공장과 연구개발 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프스피드는 독일 서부 자를란트주에 있는 폐석탄 시설 용지에 반도체 공장과 연구개발 센터를 세운다.
독일 공장은 실리콘과 탄소로 이뤄진 실리콘 카바이드(SiC) 반도체를 2027년부터 생산하며 관련 반도체에선 세계 최대규모이다. 현지 자동차부품 업체 ZF가 1억 8500만 달러를 출자하고, 연구개발 센터 지분의 과반수를 차지한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