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증권보(上海证券报)는 “테슬라의 멕시코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추진됨에 따라 중국 공급업체들도 연달아 멕시코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증시에 상장한 테슬라 공급업체 중 한 곳의 회장은 “우리회사는 아직 멕시코에서 공장을 설립하지 않았지만, 테슬라의 요청에 따라 멕시코에 공장 설립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징돤커지(精锻科技)의 책임자는 “최근 우리회사는 멕시코를 시찰했고, 이후 북미에 있는 몇 개 고객사의 신규 프로젝트에 따라 해외에 투자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쉬성그룹(旭升集团)은 지난 3월 28일에 자회사와 손자회사를 설립하며 멕시코 생산기지 설립에 투자한다며, 최대 투자 규모는 2억7600만 달러(약 3615억6000만 원)라고 공시했다.
쉬성그룹의 멕시코 살티요에 있는 투자 프로젝트는 5월 24일에 가동했고, 순조롭게 추진되 것으로 알려졌다.
쥔성전자(均胜电子)는 멕시코 몬테카를로 등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기차 부품을 연구·개발·생산하고 있다.
닝보화샹(宁波华翔)은 지난해 미국의 한 공장을 폐쇄하고, 생산기지를 멕시코 공장으로 이전했다.
닝보화샹은 “자사의 핵심 기술은 아직 미국 NEC 공장에 남아있지만, 해당 공장의 생산 규모는 축소할 것”이라며 “멕시코 공장은 앞으로 자사가 북미에서의 발전 중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 많은 테슬라 중국 공급업체들도 멕시코에 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부품 업체를 포함한 중국 전기차 산업의 해외 진출은 장기적인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자동차 산업 애널리스트는 “중국 기업들이 테슬라를 따라 해외 시장에 진출하면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라며 “멕시코에 진출한 중국 기업 덕에 테슬라 멕시코 공장의 양산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비용 통제와 더불어 품질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