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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산유량 감소-달러 약세로 상승…WTI 배럴당 81달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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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산유량 감소-달러 약세로 상승…WTI 배럴당 81달러대

국제금값, 미국 장기금리 하락 등에 10거래일만 반등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전략비축유 저장탱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전략비축유 저장탱크.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산유량 둔화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상승세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1%(86센트) 오른 배럴당 81.25달러로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0.8%(68센트) 상승한 배럴당 84.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양 선물 모두 주간으로는 2%정도 하락해 8주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지난주까지 7주연속 상승세를 나타내 올들어 최장 상승장을 기록했다. 전주가지 WTI는 약 20%, 브렌트유는 18% 각각 올랐다.
이날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미국내 석유∙천연가스 굴착장비 가동수가 6주연속 감소해 미국산 원유생산 감속 징후를 보이면서 공급감소 우려가 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석유서비스회사 베이커 휴즈는 이날 미국 석유생산용 굵착장비 가동사가 전주보다 감소해 지난해 3월이래 최저수준에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수급 불균형 관측도 원유가격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달러가치가 하락세를 보인 점도 유가상승을 떠받쳤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103.219를 기록해 전날보다 0.2%가량 떨어졌다. 그러나 이는 지난 7월 중순 기록한 99.554보다는 3.7%가량 오른 수준이다.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의 생산량 감축에 따른 수급 악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원유 시장에) 균형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약세 투기꾼들을 몰아내고 가격을 떠받치기 위해 공급을 계속 줄이고 있는 반면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석유 수요 증가에 강한 역풍으로 계속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화와 미국 장기금리 하락 등에 10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1%(1.3달러) 오른 온스당 191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