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이번 공격으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크림대교를 폐쇄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 관계자는 이번 공격으로 대형 선박과 잠수함 한 척이 심하게 손상돼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라고 말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러시아 국방부의 발표를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핵심 해군 기지를 향해 순항미사일 10발을 발사했으며 러시아 흑해함대가 해상 드론 3대의 표적이 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공격에 대한 책임을 주장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인 미콜라 올레슈추크 중장은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뛰어난 전투력을 발휘한 우크라이나 공군 조종사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썼다.
전직 우크라이나 해군 대장 안드리 리첸코는 로이터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공격은 전쟁이 시작된 이래 세바스토폴에 대한 가장 큰 공격"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폐쇄된 크림대교가 언제부터 통행이 재개될지에 대해선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미국 전쟁연구소(ISW)는 지난달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남부,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주요 교량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모스크바의 자원 이동 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ISW는 이것이 영토를 되찾기 위한 키이우의 지속적인 반격을 막으려는 크렘린의 노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