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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외무장관회의 7일 밤 도쿄서 개막…가자지구 정세 해결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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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외무장관회의 7일 밤 도쿄서 개막…가자지구 정세 해결 방안 모색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미지 확대보기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의가 7일 밤 도쿄에서 개막한다. 이스라엘과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와의 전투로 인한 인도적 위기가 심각한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지구의 상황이 주요 의제 중 하나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과 중국의 해양 진출에 대해서도 논의한다고 일본경제신문 닛케이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와의 군사적 충돌이 시작된 10월 7일 이후 G7 외무장관이 직접 대면해 논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은 2023년 G7 의장국이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7일 기자회견에서 중동 정세와 관련해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고 긴장감이 날로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무장관 간 다시 한 번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이어 "공동 성명을 발표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G7 외무장관 회의에 앞서 3일 이스라엘과 요르단강 서안지구 팔레스타인 자치구를 잇따라 방문했다. 각국 외무장관들은 7일 저녁 만찬을 함께 하며 중동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G7 외교부 장관들은 이날 회의를 통해 전투의 발단이 된 하마스의 테러 공격과 납치 사건을 단호히 규탄할 예정이다.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피해가 확대되고 있어 양측이 국제법에 따라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 또 인도적 목적의 일시적 전투 중단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8일 회의에서는 중국의 동향을 포함한 인도-태평양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논의한다. 우크라이나의 클레바 외무장관도 온라인 형식으로 참석하며, G7 최초로 중앙아시아 5개국 외무장관과 온라인으로 대화하는 세션도 마련한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미국과 유럽의 '지원 피로'가 우려되는 가운데, G7으로서 우크라이나 지원과 대러 제재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일본이 G7 외무장관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온라인 형식을 포함해 올해 7번째다. 일본 국내에서 각국 외무장관이 대면 협의를 하는 것은 지난 4월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초에서 열린 이후 처음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