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2023년도에도 7.2%의 성장률이 예상되며, 주요 경제국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타격에서 빠르게 회복한 데 따른 것이다.
IMF에 따르면 인도는 2023년 2%(7.2%)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했고, 2024년에 인도의 연간 성장률이 3%(6.3%)로 예상되며, 이는 주요 국가 중 가장 빠른 성장률일 것으로 보인다.

인도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요인으로는 우선 소비 증가다. 중산층 소비가 증가하고 있고, 젊은 인구가 많아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2022년 인도의 중산층은 약 4억 3200만 명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체 인구 가운데 약 31%에 해당한다. 이 비율은 2030년에는 약 47%, 2047년에는 약 61%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도의 젊은 인구(15~34세)는 2021년에 약 52.9%를 차지했다.
다음은 제조업의 성장이다. 제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노동력이 풍부하고, 인건비가 저렴해 제조업에서 경쟁력이 있다. 이에 인도 정부는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는 경제 성장과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인도의 자동차 판매량은 2022년에 약 300만대로 추정되며, 2027년에는 약 337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의 전자제품 시장 규모도 2022년에 약 737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약 1249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패션 시장 규모도 2022년에 약 590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약 900억 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증가는 인도의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이며, 향후 수년 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경제 성장은 인도 빈곤율을 지속적으로 낮추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평균 소득도 증가하고 있어 소비가 늘 수 있다.
인도는 현재 세계에서 5번째로 큰 경제 대국이며, IMF는 인도가 2027년까지 세계 3번째로 큰 경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G20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중국을 앞질렀다.
IMF의 역사적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는 1947년부터 2007년까지 60년 만에 2007년에 1조 달러의 GDP를 넘어섰다(1.2조 달러). 인도는 단지 7년 만에 2014년에 2조 달러 경제가 됐고. 2021년까지 1.2조 달러를 더 추가했다. IMF가 예상한 대로 인도가 2027년까지 5.2조 달러에 도달한다면, 단지 6년 만에 2조 달러를 추가하게 된다.
국제 통화 기금(IMF)에 따르면 인도의 GDP는 구매력평가(PPP) 기준으로 13조 달러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는 중국의 33조 달러(PPP 기준, 세계 1위)와 미국의 26.9조 달러(PPP 기준, 세계 2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그러나, 인도의 1인당 소득은 G20 국가 중 가장 낮다. 인도의 1인당 GDP는 달러 기준으로 2601달러, PPP 기준으로 9073달러로, 이는 미국의 1인당 GDP인 8만 35달러의 1/30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인도가 아직 G20 국가 중 가장 가난한 국가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한편, 중국은 1자녀 정책으로 인구 증가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 이는 중국의 1인당 GDP 증가에 기여하며, 중국의 1인당 GDP는 PPP 기준으로 2만 3382달러로, 이는 인도의 1인당 GDP의 약 2.6배 수준이다.
미국의 1인당 GDP는 세계 최고로, 미국의 1인당 GDP는 PPP 기준으로 8만 35달러로, 이는 G20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인도의 PPP 환율은 중국의 PPP 환율보다 높다. 인도의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 수준이 중국보다 낮기 때문이다. 즉, 인도의 화폐 1달러는 중국의 화폐 1.7달러보다 더 많은 재화와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다.
따라서, 인도 GDP가 PPP 기준으로 중국보다 낮다고 해서 인도가 중국보다 가난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는 각 국가의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 수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를 고려하면, 인도의 경제 성장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도가 현재처럼 자유 진영과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직접 투자가 늘고, 시장친화적 정책으로 경제가 지속해서 성장한다면, 인도는 조만간 세계 3위 경제 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