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컨설트 조사 결과…다이먼은 헤일리 지지하고 애크먼은 바이든에 물러나라고 요구

바이든은 또 영국 이코노미스트와 유거브가 25~27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44%의 지지율로 42%에 그친 트럼프에 2%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에머슨대가 이달 17~20일 전국 1475명의 미국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벌여 22일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5%p)에 따르면 양자 가상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43%,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를 각각 기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직전 10월 조사에서 45%를 기록했다가 이번에 2%포인트 하락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변동이 없었다.
미국 월가 거물급 인사들은 최근 공개적으로 민주당과 공화당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대신에 다른 인물을 대선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29일 뉴욕타임스(NYT) 주최 행사에서 공화당 대선 주자로 트럼프 전 대통령 대신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지지 의사를 밝혔다. 보수 성향의 억만장자 찰스 코크가 이끄는 정치단체 '번영을 위한 미국인들(AFP)'도 헤일리 전 대사를 지지한다고 전날 밝혔었다.
코크 네트워크의 지지를 받은 헤일리 전 대사가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격하는 전기를 잡을 수도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를 제치고 가장 유력한 트럼프 대안 후보로 떠올랐다.
헤지펀드계 거물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회장은 민주당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후보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애크먼 회장은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민주당 지지자라며 "바이든이 좋은 일을 많이 했지만, 다시 민주당 대선 후보로 나서면 그의 업적은 훼손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크먼 회장은 "바이든에게 올바른 선택은 물러나서 출마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고, 경쟁의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