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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 '잔인한 12월' 올해는 탈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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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 '잔인한 12월' 올해는 탈출하나?

애플은 통상 12월에 부진한 주가 흐름 보여
올해는 중국 수요 부진 우려 완화 상승 기대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애플이 통상 고전하는 시기인 12월로 접어들면서 애플 주가 하락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올 12월은 이전과 달리 애플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애플은 12월 첫 거래일이었던 1일(현지시간) 빅7 종목들이 대부분 고전하는 와중에도 1.29달러(0.68%) 상승한 191.24달러로 뛰었다.

시가총액은 2조9740억달러로 3조달러 회복을 눈 앞에 뒀다.

12월은 애플에 잔인한 달


배런스에 따르면 애플은 12월에는 고전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1981년 이후 애플의 12월 주가 성적은 세번째로 최악이었다.

애플 주가는 1981년 이후 12월에는 평균 1.5% 오르는데 그쳤다.

연중 최악의 성적을 내는 달인 9월 평균 4.3% 하락한 것에 비하면 양호한 흐름이지만 연중 최고 성적을 내는 10월의 평균 상승률 6.4%에 비하면 흐름이 저조하다.

애플의 12월 평균 주가 상승률 1.5%는 시장 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12월 평균 상승률 1.3%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애플은 12월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는 종목이 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애플은 12월에는 평균 0.9% 하락했다. 범위를 넓혀 지난 20년치를 보면 평균 0.3% 하락했다.

시간이 갈수록 애플이 12월에 고전하고 있음을 가리킨다.

S&P500 지수는 지난 10년 동안 12월에는 평균 0.1% 하락했고, 20년 평균은 12월치가 0.9% 상승했다.

20년 전부터 애플이 12월에는 시장 수익률을 밑도는 저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뜻이다.

올해는 다르다


12월은 애플의 1회계분기가 시작하는 달이다.

연말 쇼핑 대목이 겹치기 때문에 연중 가장 좋은 분기 실적을 내는 달이기도 하다.

2년 전인 2022회계연도 1분기에는 1172억달러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고전했다.

지난해 12월 애플 주가는 12% 폭락했다. 중국 정저우의 폭스콘 공장이 파업으로 생산이 중단되면서 연말 아이폰 출하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에도 일부 생산차질이 우려되지만 지난해와 견줄 바는 아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12월 분기 애풀 매출이 1181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애플 실적상회(매수) 추천과 함께 목표주가로 1일 마감가보다 26% 높은 240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아이브스는 이번 회계분기가 애플에는 '슈퍼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아이폰15가 비교적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분기 애플 실적이 개선되고, 주가 역시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낙관했다.

앞서 그는 중국 수요 부진 우려는 과장됐다면서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탄탄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