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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 이번엔 전용기 문제로 대학생과 티격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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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 이번엔 전용기 문제로 대학생과 티격태격

스위프트가 최근 잇단 구설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스위프트가 최근 잇단 구설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
최근 갖가지 구설에 시달리고 있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이번엔 21세 대학생과 전용기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문제로 티격태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플로리다 대학생인 잭 스위니는 스위프트의 전용 비행기 움직임을 일일이 추적하며 이산화탄소 배출을 집계하고 있다. 이에 그녀의 변호사들은 스위니의 행위가 팝스타의 안전을 위협한다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그녀의 변호사는 스위니에게 편지를 보내 “당신은 우리 고객의 위치에 대한 실시간 및 정확한 정보를 꾸준히 게시하는 등 스토킹과 괴롭힘 행위를 자행했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것이 당신에게는 게임이거나 수익을 얻는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우리 고객에게는 생사가 걸린 중대 문제다”라고 밝혔다.

환경론자인 대학생 스위니는 미국 연방 항공국에 공개된 데이터를 사용해 정치인, 유명인, 억만장자, 러시아 재벌의 개인 제트기를 추적하고 그들이 배출하는 탄소 배출량을 추정하고 있다. 스위니는 “전용 제트기를 타려면 그것이 추적될 것이라는 마땅한 기대를 함께 가져야 한다”라며 “내가 그것을 하든, 안 하든 마찬가지다. 결국 공개될 정보들이다”라고 주장했다.
디지털 지속가능성 컨설팅 회사 야드의 연구에 따르면, 스위프트의 전용기는 2022년 거의 8300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 이는 일반 사람이 연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의 약 1100배에 해당된다.

그녀는 이번 주 도쿄에서 공연한 후 11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로 날아가 남자 친구인 켄자스시티 치프스 타이트 엔드 트래비스 켈시의 슈퍼볼 출전을 지켜볼 예정이다. 스위프트는 이번 여행에서 자신의 제트기 중 하나인 다쏘 펄컨 900LX를 이용하여 1만9400마일(약 3만1221㎞)을 비행할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이로 인해 추가로 100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것으로 보인다.

스위니는 이전에도 유명인들의 전용기를 추적하여 그들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가장 대표적 인물이 X(구 트위터) 오너인 일론 머스크였다. 이에 격분한 머스크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인수한 후 2022년 말 스위니의 계정을 정지시켰다. 그러나 오히려 표현의 자유에 대한 격한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스위니의 활동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 역효과를 낳았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