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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갤럽 여론조사 “결혼한 사람이 안 한 사람보다 훨씬 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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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갤럽 여론조사 “결혼한 사람이 안 한 사람보다 훨씬 더 행복”

여론조사에 따르면 결혼한 사람이 안 한 쪽보다 더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여론조사에 따르면 결혼한 사람이 안 한 쪽보다 더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결혼을 해도 후회하고, 안 해도 후회하고. 8일(현지 시간) 발표된 미국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이 말은 수정돼야 한다. 결혼한 성인들이 혼자 사는 쪽보다 훨씬 더 행복하다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갤럽은 2009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에서 250만 명 이상의 성인들을 상대로 그들의 현재 삶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물었다.
연구진은 최저 0점에서 최고 10점까지 평검을 나누고, 응답자들에게 5년 후 자신의 행복 수준이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하는지도 물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삶을 7 이상으로 평가하고 미래를 8 이상으로 예상하는 사람이 많았다. 특히 결혼한 사람들은 그들의 행복 정도를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높게 보고했다.
연도에 따라 12%에서 24%까지 범위가 다르며, 이 차이는 연령, 인종, 민족, 성별 및 교육과 같은 요인에 따라서도 다르게 나타났다. 교육은 행복의 강력한 예측 변수다. 데이터에 따르면,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결혼한 성인들은 대학 학위를 가진 결혼하지 않은 성인들보다 자신의 삶을 더 유리하게 평가했다.

버지니아 대학교 국립 결혼 프로젝트의 사회학 교수이자 감독인 브래드퍼드 윌콕스는 "인종, 연령, 성별 및 교육과 같은 요소들은 중요하다. 그러나 이런 삶의 지표보다 결혼이 더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윌콕스 교수는 이번 갤럽의 조사 연구에 직접 관여했다.

라이선스 결혼 및 가족 상담사이자 CNN 기고자 이안 커너는 "지난 10년 동안 확인한 바로는 점차적으로 '로맨틱한 결혼'에서 '친구처럼 함께하는 결혼'으로 변화하는 경향을 관찰했다. 이는 사람들이 정열적인 파트너보다는 오히려 친한 친구와 같은 배우자를 선택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갤럽의 경제학자인 조나단 로스웰은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에 관계없이, 결혼한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있어서 상당하고 주목할 만한 장점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라고 말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