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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해경, 대만 마조열도 인근서 활동 개시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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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해경, 대만 마조열도 인근서 활동 개시 긴장 고조

중국과 대만 사이에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중국과 대만 사이에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본사 자료
중국 해경 소속 선박들이 21일 푸젠성과 가까운 대만 마조열도 인근 해역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대만의 금문도 부근에서 일어난 중국 어선의 전복 사고를 계기로, 중국은 이 지역 일대에 위기감을 높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21일 오후 마조열도 인근 해역에 중국 해경의 배 3척이 나타났다. 이 배들은 마조열도의 남쪽 주변을 항해했고, 그중 한 척은 섬의 10여 km까지 바짝 접근했다. 이날 저녁에는 금문도 인근 해역에 중국 해경 선박 2척이 들어왔다. 대만 당국은 금문도와 마조열도 주변에 허가 없는 중국 선박의 진입을 금지하는 금지 제한수역을 설정하고 있다.
지난 14일 대만 해경 선박이 이 수역에 진입한 중국 어선을 따라가다 어선이 전복돼 2명이 숨졌다. 중국 측은 대만의 단속을 비난했고,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17일 대만의 금지 제한수역의 존재를 부정하는 담화를 냈다. 중국 해경 선박은 19일 인근 해역에서 대만 관광선에 강제로 탑승해 조사를 벌였다.

20일에는 중국 당국의 배가 금지 제한 수역에 들어가, 퇴거를 요구하는 대만 해경 배와의 사이에서 1시간 정도 대치 상태를 벌였다. 대만의 금지 제한 수역은 사실상의 영해에 이른다. 이 수역에서 중국은 ‘암묵적 양해’로 침범을 자제해 왔으나 최근 존재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2022년 여름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당시)의 대만 방문 후, 군용기에 의한 수역 침범을 수시로 벌여 왔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