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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 홍해 공격으로 유조선 부족 심화…세계 원유가 급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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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 홍해 공격으로 유조선 부족 심화…세계 원유가 급등 ‘우려’

미국과 이란의 분쟁에 연루된 유조선 세인트 니콜라스호.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과 이란의 분쟁에 연루된 유조선 세인트 니콜라스호. 사진=로이터

예멘 친이란 무장조직 후티 반군의 홍해 상선 공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신규 유조선 투입 급감으로 세계 석유 거래 시장이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25일(현지시간) 올해 새롭게 투입되는 대형 유조선 ‘슈퍼탱커’가 단 두 척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40년 가까이 가장 적은 수치다.

예년에 비해 슈퍼탱커의 투입이 줄어든 이유는 선주들이 가장 효율적 루트인 홍해 남부 항해가 막혔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블룸버그는 지난달 미·영군의 예멘 공습으로 국면 전환을 기대했던 많은 선박 회사들이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아예 신규 슈퍼탱커 투입을 단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 산유국으로 구성된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가 원유를 시장에 풀지 않은 것과 함께 광범위한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화석 연료 절감론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운송 기간이 늘어나는 한편, 운임료가 올라 결국 원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하고 있다.

홍해나 수에즈 운하를 거치지 않고 아프리카 남부를 경유해 항해하는 선박들의 숫자 증가, 특정 고객만 이용하는 '다크플릿(Dark Fleet)' 성행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알렉산더 사벨리스 유로나브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실적 설명회에서 "우회 항로의 영향은 해운 전반, 특히 원유 유조선과 석유제품 유조선에서 매일 나타난다”라고 지적했다.

해운 서비스 업체 엔리코 파리아 반첼로 코스타 조사 매니저는 "유조선 시장, 특히 원유 유조선의 상황은 매우 빡빡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