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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독일공장 수자원 오염 혐의로 기소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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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독일공장 수자원 오염 혐의로 기소 위기

테슬라 유럽 생산기지인 독일 기가팩토리를 확장하겠다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유럽 생산기지인 독일 기가팩토리를 확장하겠다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사진=연합뉴스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독일에서 환경 오염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베를린 인근 그룬하이데 공장에서 폐수 시스템에 과잉 인과 질소를 배출한 혐의로 지역 물관리 기관과 법적 분쟁에 휘말릴 위기에 처했다. 이로 인해 테슬라의 공장 가동과 증설 계획도 위태로워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독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뉴스 웹사이트 중 하나인 타게스차우는 지역 물관리 기관인 스트라우스베르크-에르크너 물 협회(WSE)가 테슬라가 공장에서 폐수 시스템에 과잉 인과 질소를 배출해 지역의 수질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보도했다.
WSE는 테슬라에 배출량 감소와 시설 개선, 폐수 시스템과 테슬라 공장을 분리하라고 요구했다. WSE는 테슬라가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않으면, 벌금 부과나 공장 가동 중단, 공장 증설 불허 방침을 경고했다. 또한, 테슬라가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수질 오염법 위반으로 기소할 계획이라면서, 최대 10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테슬라는 WSE의 주장을 부인하고, 환경 규제를 준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빗물을 모아 사용하고, 폐수를 재활용하고,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수자원을 절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장 증설을 위해 필요한 행정 절차를 따르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이해를 증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 독일공장은 2022년 3월 22일에 공식 가동을 시작했으며, 유럽 생산기지이자 유럽 내 최대 전기차 공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연간 생산량 목표는 50만 대의 전기차 생산이지만, 현재 정확한 생산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테슬라는 현재 300헥타르 규모인 독일공장부지에 170헥타르를 추가해 화물창고와 어린이집 등을 짓는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를 통해 독일 기가팩토리 생산능력을 현재 연간 최대 50만대에서 100만대로 늘리려고 한다.

그러나, 이 공장은 환경 보호론자와 지역 주민 반대에 직면했다. 특히, 독일 생태민주당(ODP)은 테슬라 공장이 갈색 액체를 누출한 사진을 공개하고, 테슬라에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환경 오염에 대한 책임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테슬라는 이 사진이 공장 건설과 무관하고, 누출된 액체는 비가 많이 내린 뒤에 생긴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반박했다.

지역 주민들도 테슬라 공장에 대해 찬반이 나뉘고 있으며, 일부 주민들은 테슬라 공장 증설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고 보지만, 일부에서는 물 부족, 숲 파괴, 소음 등 환경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우려한다. 테슬라가 규모를 2배로 확장하고, 연간 100만 대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한 뒤에는 더 많은 반대 의견이 나왔다. 국민투표를 발의했고, 공장 증설을 위한 100헥타르 숲 제거 계획을 묻는 투표에서 거부가 많았다. 증설은 쉽지 않은 상태다.

이 이슈가 테슬라의 공장 가동이나 증설에 미칠 향후 파장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 테슬라는 WSE와의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이 상황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할 경우, 공장의 가동이나 증설에 지연이나 변경이 발생할 수 있고, 테슬라 이미지나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보인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