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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트위터 임원들, 퇴직금 미지급 이유로 머스크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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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트위터 임원들, 퇴직금 미지급 이유로 머스크 고소

전 트위터 임원들이 일론 머스크를 퇴직금 미지급을 이유로 고소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전 트위터 임원들이 일론 머스크를 퇴직금 미지급을 이유로 고소했다. 사진=본사 자료
트위터(현 X)의 전 최고 경영진 네 명이 일론 머스크를 상대로 퇴직금을 지급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미지급 퇴직금은 총 1억2800만 달러(약 1706억원) 이상이다. 이들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중간에 마음을 바꾼 그에게 소송을 제기해 인수를 이행하도록 조치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그들의 중대한 부주의와 고의 불법 행위를 이유로 들어 해고했다. 이들 전 경영진들은 모두 그런 사실을 부인했다. 머스크는 당시 그들의 해고 사유를 이유로 들어 퇴직금을 지급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4일(현지 시간)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제기된 이번 소송은 이전 직원들과 억만장자 CEO 사이에 1년 넘게 이어진 분쟁의 ‘제2 라운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소송인들은 파랙 아그라왈 전 대표이사, 네드 세갈 전 최고 재무 책임자, 비자야 가데 전 최고 법률 책임자, 션 에지트 전 법률고문 등 네 명이다. 머스크의 변호사인 알렉스 스피로는 이에 대해 응답하지 않았다.

이들 네 명은 머스크가 당초 트위터 인수에 실패한 후 추가적인 비용 지불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머스크가 자신들에게 특별한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머스크의 분노는 자신들이 그의 트위터 운영 방식에 반대하고 인수를 둘러싼 갈등 상황에서 그와 충돌했기 때문이다.

피고인 명단에는 머스크와 X(트위터의 새로운 이름), 퇴직금 지급을 거부하는 데 관여된 세 명의 다른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들은 소송을 건 이유로 "머스크는 퇴직금을 지불하고 싶지 않아 우리를 이유 없이 해고한 다음 가짜 원인을 만들어 내고 그의 회사 직원을 그 결정에 협조하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