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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 다이어트약 긍정적 임상시험 결과에 주가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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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 다이어트약 긍정적 임상시험 결과에 주가 폭등

미국 바이오텍 스타트업 바이킹 테라퓨틱스의 다이어트약이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자 주가가 폭등했다. 사진=바이킹 테라퓨틱스 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바이오텍 스타트업 바이킹 테라퓨틱스의 다이어트약이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자 주가가 폭등했다. 사진=바이킹 테라퓨틱스 홈페이지 캡처
다이어트약이 제약업계의 화두라는 사실이 26일(현지시각) 재확인됐다.

미국 바이오텍 스타트업 바이킹 테라퓨틱스의 다이어트약이 소규모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자 주가가 폭등했다.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와 미 제약 메이저 일라이 릴리가 장악한 다이어트약 시장에 강력한 경쟁자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가 주가 폭등으로 이어졌다.

특히 주사제인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릴리의 젭바운드와 달리 바이킹 다이어트약은 알약 형태여서 복용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희망적 시험 결과


바이킹은 26일 매우 작은 규모의 임상시험 예비 결과가 양호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알약 버전인 VK2735를 투약한 임상시험 대상자들의 체중이 투약 28일 뒤 5.3% 빠졌다. 위약(플라세보)을 투약한 이들의 체중 감소율 2.1%보다 훨씬 높다. 유의미한 체중 감소 효과가 있었다는 뜻이다.

알약 형태의 경구용 VK2735를 복용한 환자들은 또 최대 57%에서 효과가 나타났다. 체중 감소율은 최소 5% 이상이었다.

바이킹은 특히 보고된 부작용이 가볍거나 완만한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기존 다이어트약에 비해 상당한 진전이다. 기존 다이어트약은 주사 뒤 상당한 수준의 속 거북함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최고 다이어트약 잠재력


배런스에 따르면 리어링크 파트너스의 토머스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바이킹 다이어트약이 최고 다이어트약이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임상시험 예비결과로만 보면 바이킹의 VK2735는 다이어트약 가운데 '최고가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킹은 자사의 주사제 다이어트약 임상시험에서 복용 13주만에 임상시험 참가자들의 체중이 14.7% 감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역시 노보 노디스크와 릴리의 다이어트약보다 높은 체중 감소 효과다.

바이킹이 주사제, 경구용 알약으로 노보 노디스크와 릴리가 장악한 다이어트약 시장을 빠르게 재편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음을 시사한다.

희망적인 임상시험 결과 덕에 바이킹 주가는 폭등했다.

바이킹은 이날 11.64달러(16.82%) 폭등한 80.83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