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현대차 삼성전자 SK 네이버 날벼락"  젠슨황 정의선 이재용 깐부동맹 흔들
								
이미지 확대보기엔비디아 블랙웰 GPU 수출금지에 트럼프 발언이 나오면서 뉴욕증시에서는 현대차 삼성전자 SK 네이버 등 젠슨황 정의선 이재용 등의 이른바 깐부동맹이 위협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의 경우 수출 없이 내수로만 돌릴 것이라는 구상을 밝히면서 현대차 삼성전자 SK 네이버의 GPU도입에 차질이 예상된다.
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BS의 시사 프로그램 '60분' 인터뷰와 주말을 보낸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길에 기자들과 가진 기내 회견에서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CBS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에게 중국으로 최첨단 반도체들을 팔도록 허락할 것인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아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대중국 AI 반도체 판매에 관해 "우리는 그들(중국)이 엔비디아와 그 문제를 처리하도록 할 것"이라며 다소 여지를 남기는 듯한 뉘앙스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첨단에 관한 한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엔비디아의 AI반도체 가운데) 최첨단은 미국 말고는 누구도 갖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기내 회견에서도 엔비디아의 첨단 AI 반도체 블랙웰을 중국 등 다른 나라에 공급할지 여부에 대해 질문받자 "막 나온 새 블랙웰은 다른 모든 반도체보다 10년 앞서 있다"며 "다른 사람들(국가)에게 그것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결국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가운데 최첨단 제품은 중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도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로 해석됐다.
이번에 한국에 공급키로 한 GPU 26만장은 'GB200 그레이스 블랙웰'이 다수이며 'RTX 6000 시리즈'도 일부 혼합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엔비디아는 정부와 국내 4개 기업(삼성전자·SK그룹·현대차그룹·네이버클라우드)에 총 26만 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투입한다. 최대 14조 원에 달하는 규모다. 세계적으로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GPU를 한국이 우선으로 받는 동시에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생태계’에 참여함으로써 국내 독자 파운데이션 AI 모델 구축 작업이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국내외 미디어를 대상으로 온라인 브리핑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 인프라·기술 발전 AI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한국은 26만 장에 달하는 엔비디아의 최신 GPU 블랙웰을 활용해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자동차·제조·반도체·통신 등 주요 산업의 AI 개발과 디지털 전환을 가속한다는 게 골자다. 정부는 최대 5만 장의 GPU를 배치해 기업과 산업의 AI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과 SK그룹, 현대차그룹은 각각 최대 5만 장의 GPU를, 네이버클라우드는 6만 장의 GPU를 도입한다. 엔비디아 측은 “새로운 블랙웰 인프라로 한국의 전체 AI GPU 수량은 6만5000장에서 30만 장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로써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AI 리더가 될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라고 평가했다.
GPU는 최신 ‘GB200 그레이스 블랙웰’로, ‘RTX 6000 시리즈’도 일부 혼합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추산으로 GB200의 가격이 대략 3만∼4만 달러라는 점을 고려하면 총 공급 규모는 10조∼14조로 추정된다. 정부와 4개 기업은 GPU뿐 아니라 엔비디아의 여러 플랫폼을 활용해 ‘AI 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AI 팩토리는 엔비디아가 내세운 개념으로, 일반적인 데이터센터와 달리 지능(Intelligence)을 생산하는 장소다. 엔비디아가 한국을 AI 인프라 구축의 핵심 거점으로 낙점한 데는 반도체·제조·통신·게임·AI 스타트업 등 탄탄한 밸류체인과 AI 인프라를 실제 산업으로 전이시킬 수 있는 시장이라는 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은 엔비디아와 5만 장의 GPU를 탑재한 업계 최대 수준의 ‘반도체 AI 팩토리’를 구축해 AI 기반 제조 혁신을 실시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양사 협력과 관련해 “엔비디아는 이미 AI 시대를 내다본 혁신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엔비디아와 함께 변화를 주도하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표준과 혁신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SK그룹도 엔비디아 GPU를 활용한 AI 팩토리를 설계한다. 이 팩토리는 반도체 연구 및 생산, 클라우드 인프라 발전을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디지털 트윈과 AI 에이전트 개발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 RTX 프로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GPU를 활용해 국내용 소버린 AI 인프라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엔비디아와 ‘AI 기반 모빌리티’를 구동할 블랙웰 AI 팩토리를 구축한다. 자율주행차, 스마트 팩토리, 로보틱스 분야의 거대 모델들을 훈련하기 위한 것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