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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혜주 팔란티어 급락..."밸류에이션 과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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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혜주 팔란티어 급락..."밸류에이션 과도하다"

팔란티어 로고. 사진=로이터
팔란티어 로고. 사진=로이터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 주가가 28일(현지시각) 급락했다.
팔란티어가 주식시장에서 고평가되고 있다는 지적이 주가 급락을 불렀다.

팔란티어는 '현실적인' 수준으로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팔아라


모네스 크레스피 하트 앤드 코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화이트는 28일 팔란티어 추천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낮췄다.

또 1년 뒤 목표주가로 2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전날 마감가 24.51달러에 비해 18% 낮은 수준이다.

화이트는 팔란티어의 가파른 주가 상승이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팔란티어는 지난해 168% 폭등한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43% 폭등했다.

다시 현실로


배런스에 따르면 화이트는 팔란티어가 지난해 이후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대감에 힘입어 천문학적인 상승세를 기록했다면서 이제 다시 현실로 돌아올 때라고 지적했다.

팔란티어는 대표적인 AI 수혜주 가운데 하나였다.

팔란티어가 판매하는 소프트웨어에 생성형 AI가 장착되면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란 낙관 전망이 주가를 대폭 끌어올렸다.

지난 6일에는 미군에 1억7840만 달러 규모 소프트웨어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대폭 올랐다.

당시 윌리엄 블레어의 루이 디팔마 애널리스트는 1억7840만 달러 납품계약은 연율 매출기준으로 팔란티어에 역대 4번째로 큰 계약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덕분에 팔란티어는 납품계약 발표로 주가가 10% 폭등했다.

터무니없이 고평가


화이트는 팔란티어 밸류에이션이 '터무니없이 고평가'됐다면서 '과도하게' 주가가 올랐다고 지적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팔란티어 주가수익배율(PER)은 내년 매출 예상치 대비 18배다.

화이트는 자신의 분석대상에 포함돼 있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평균 PER은 6.3배에 불과하다면서 이보다 거의 3배에 육박하는 팔란티어의 높은 PER은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PER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클라우드 업체 스노플레이크도 내년 예상 매출 대비 PER이 14배, 또 다른 클라우드 업체 데이터도그 역시 13.5배로 팔란티어의 18배에 비하면 낮다.

팔란티어는 이날 1.50달러(6.12%) 폭락한 23.01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