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로이터 통신이 이집트 국영 알카히라 TV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31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재개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18일 카타르 도하에서 휴전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렬됐다.
이스라엘은 자국 인질 40명과 팔레스타인 보안 사범 800명을 교환하는 안을 제시한 반면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의 철수 기한을 정한 뒤 영구 휴전 날짜에 합의하는 단계적 방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영구 휴전과 철군은 조건을 완화하더라도 결코 수용할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는 입장이다.
지난 2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즉각적인 가자지구 휴전 촉구' 결의 직후 하마스가 이스라엘 측의 제안을 거부하자 이스라엘도 카타르 도하에서 협상단을 불러들였다.
한편 이날 dpa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협상 재개 가능성이 제기된 전날 카이로에서 회동한 이집트와 요르단, 프랑스 3국 외무장관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에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을 보장하기 위한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최성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ava0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