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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간외 거래서 급락...가입자 폭증·깜짝 실적에도 우울한 2분기 전망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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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시간외 거래서 급락...가입자 폭증·깜짝 실적에도 우울한 2분기 전망 영향

회사 웹사이트의 넷플릭스 로고. 사진=AP/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회사 웹사이트의 넷플릭스 로고. 사진=AP/연합뉴스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18일(현지시각) 실적 발표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지난 1분기 가입자 수가 급격히 늘면서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지만 2분기 전망은 비관적이었다.
정규거래를 0.4% 하락세로 마감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3.4% 급락했다.

깜짝 실적


넷플릭스의 1분기 성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스트리밍 업체 실적에서 가장 핵심인 가입자 수는 대폭 늘었다.

1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933만명으로 시장 전망치 548만명을 압도했다.

총 가입자 수는 1분기말 현재 2억6960만명이었다.

덕분에 분기실적 역시 예상을 압도했다.

넷플릭스는 1분기 93억7000만달러 매출에 주당순익(EPS) 5.2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에 따르면 팩트세트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92억8000만 달러 매출에 4.52달러 EPS를 전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비 15%, 순익은 무려 83% 폭증했다.

넷플릭스 매출은 3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우울한 전망


문제는 전망이었다.

넷플릭스는 이번 2분기 매출이 94억9000만 달러로 1분기에 비해 고작 1.3% 늘 것으로 예상했다.

EPS는 외려 4.68달러로 1분기 5.28달러보다 줄어들 것으로 비관했다.

전년동기비로는 매출은 16%, EPS는 42% 증가하는 셈이다.

EPS 전망치는 시장 예상치 4.54달러보다 높았지만 매출 전망치는 시장 예상치 95억2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순익 증가에 초점


넷플릭스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경영진이 현재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입자가 대폭 늘었지만 핵심은 수익성이라는 것이다.

넷플릭스 영업이익 마진율은 지난해 1분기 21%에서 올 1분기 28.1%로 높아졌다.

올해 전체로는 영업이익 마진율을 당초 목표 24%보다 1%포인트 높은 25%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넷플릭스 마진율은 2022년 18%, 지난해 21%로 꾸준히 높아졌다.

투자자들은 그러나 크게 감동받지 않았다.

정규거래를 2.54달러(0.41%) 내린 611.15달러로 마감한 넷플릭스는 시간외 거래에서 3% 넘게 더 떨어졌다.

정규 거래 마감가보다 19.15달러(3.13%) 급락한 592.00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